파라다이스, 매출 1조 돌파…카지노·리조트 실적호조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 721억원, 영업이익 136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7.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043억원으로 30%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은 주력사업 카지노 부문과 복합리조트의 수익성 개선, 비용 효율화 전략이 주효한 영향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감소의 경우엔 VIP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이 컸다.
부문별로는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10.1% 증가한 8188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 VIP 고객과 매스(일반 고객) 드랍액(칩으로 바꾼 금액)은 각각 2조 8977억원, 1조 4452억 원으로 집계됐다.
리조트 부문은 관광 수요 회복과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매출 2488억원으로 전년대비 2.3% 늘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파라다이스시티)의 경우엔 세가사미홀딩스와 협업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성장해 매출액 5393억원, 영업이익 7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0%, 33%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파라다이스는 국제공항이 있는 인천, 제주, 부산을 비롯해 서울시내까지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는 것이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 또 올해는 중국 VIP 고객 지표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일본·중국 VIP 대상 디너쇼, 현지 맞춤형 마케팅, 김포국제공항 카지노 VIP 라운지 운영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영종도 카지노 클러스터화에 맞춰 파라다이스시티의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외국인 대상 K문화 수요를 반영해 글로벌 고객층을 적극 확보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을 집중 공략해 실적 성장을 이뤘고 매스 고객층의 안정적인 증가 등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외에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신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해 VIP 고객 저변을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